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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시는 육아 퇴근 맥주

혼맥이 습관이 된 나는 엄마의 맥밍아웃

by 오늘도 한잔 2022.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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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집과 회사 가운데에 있는 KFC에서, 가성비와 스피드를 모두 잡은 곳!

 

일 매일 맥주를 한캔씩 마시고 잔다고 하면,

나는 알코올 중독인가? 싶은 마음에 내심 걱정이 되다가도

 

주위에 육아를 하며 일도 하는 친한 엄마인 친구들에게

"나 요즘 자기전에 하루에 한캔은 꼭 마셔, 맥주"라고 하면

"어우 우리 집엔 맥주 냉장고가 따로있어~"라던지

"당연하지, 맥주 안 마시면 잠을 못 자!"라고 동의해주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아 놀라곤한다.

 

 

아, 역시 육아는 고단한거야



집에 들어가기 전에 편의점에 들러 잠시 맥주 냉장고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하루종일 시달렸던 노동의 고단함이 잠시 씻기는 기분이 든다. 내가 이상한건가?

 

 

아이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이라고 할지라도

본업과 부업을 겸하며 육아까지 하는 워킹맘에겐

어쩌다가 아이들과 하루종일 함께 하는 휴일이 오면

저녁쯤 기웃기웃 넘어가는 노을 빛에도 맥주가 급해진다.

 

맥주를 마신다고 친구들에게 당당하게 '맥밍아웃'을 하고 난 이후엔

아이들이 잠들기까지 길어지는 육아가 조금 덜 두려워졌다.

 

그리고 대신 당당하게 즐기기로 했다.

 

오늘 고생한 나를 위해 보리 탄산 음료 한잔 하고,

내일 고생할 나를 위해 맛있는 안주로 저녁 먹고,

그러다보면 아이들도 금방 훌쩍 커있겠지.

 

나의 노후의 건강과 통장을 위해서 적당히 마시되,

마시면서는 죄책감을 갖지 않기로!

 

 

안주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맥주는 늘 중요해!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

개운하게 씻고, 맥주 한캔하고 푹 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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