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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코로나 오미크론이 사람을 잡는다

by 오늘도 한잔 2022.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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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나 분명히 아침에
자가키트로 음성이었다니깐?



그런데 알고보니
이놈의 자가키트도 그닥 그렇게
정확하지는 않은가보다.


회사 출근하려고
집을 나서면서부터
괜히 목이 간질간질 따갑더니만

점심 먹고 넘어갈때쯔음부터는
막 오한이 으스스하게 들더라.


그래서 겉옷을 추켜세워입었는데도
계속해서 떨리고,
이윽고는 기침까지 나는거다.


그렇게 어찌저찌해서 몸살 기운으로
후달리며 힘겨웠던 하루를 꼴딱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 아이들을 하원시키기 전에
이비인후과에 가서
자기전에 먹을 감기약이라도 타오려고 했더니만


"환자분 지금 느끼시는 증상이
꼭 요즘 유행하는 코로나나
오미크론이랑 비슷한데,
한번 항원검사 해보지 않으시겠어요?
" 하신다.


그 이야기를 듣고나니
괜히 이대로 집에 돌아가서
아이들 픽업할 생각에
버뜩 겁이 나서 그러자고 하고
검사실 앞에서 대기를 하다가 코를 찔렀다.

아흑....아파


눈물이 퍽 하고 찔끔 고여버렸다.
이놈의 코로나는 왜 이렇게 나를 괴롭히는걸까

회사 업무보면서 불편해죽겠는데
내내 마스크를 쓰게해서 숨차게 하질않나

같은 헬스장 다니는 확진자랑
시간과 동선이 겹친다며
PCR검사를 두번이나 받게하질않나...


또 이놈의 검사는 왜
매번 받을 때마다 적응 안 되게
이렇게 눈물 핑 돌도록 아픈거냐고.


이렇든 저렇든 빨리
음성이라고 확인이나 받고 집에 가서
빨리 애들 픽업하고 싶다 생각하는데
역시나 음성.


아 다행이다 하고 집으로 가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서 하원시키는데
또 한번 가슴이 철렁한다.


"같은 반 여자친구가 오전에 양성이래요,
아이 지금 열이 좀 나던데
한번 소아과가서 검사 해보시겠어요?"

아이들을 차에 싣고 부리나케 소아과로 간다.

그리고 소아과에 사정 설명을 하고
부지런히 검사를 받고 나왔는데 이게 웬걸

양성입니다.



아놔.....
코로나야 너 진짜 나한테 왜 그래
내가 진짜 미치고 팔딱 뛴다고요 ㅠㅠ





바로 우리 집 아이들 둘 다 양성이 되고
그 날 밤부터 고열을 앓기 시작했다.





진짜 내가 코로나 널 안 이후로
평범하게 살래야 살 수 없는
그런 팔자가 되었나보다.


그런데 그도 그저 받아들여야 맘 편할것이,
하루하루 확진자가 60만명이 넘어간다고하고
수치상으론 거의 전 국민이
대부분 앓고 지나가는
전 국민의 슈퍼항체화 시대가 되어

일반 독감처럼 이제 코로나도
조심하고 지나갈 감기같은 대상이 되어
함께 어우러지는 위드코로나시대가
도래했다고 하니......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 다음날
나도 양성이 되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린 편이다보니
아무래도 엄마 손길이 많이 필요하고
혼자서 무언갈 똑부러지게 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더욱이나 나는
양성 감염을 피하기 어려웠다.


다행인것은 평소에 운동을 부지런히 하던 신랑은
집 안에서 독야청청 음성이었으며
우리 셋이 이제 격리 해제가 되었으나
아직까지도 혼자 음성이다.


덕분에 가족 약이 떨어져갈때쯔음
신랑을 통해 어렵지않게 약을 수급할 수 있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였다면
해주세요 같은 심부름업체를 통해
약을 부탁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궁금함에 찾아보았던
팁 하나 알려드리자면



약국 자체 내에서 퀵 서비스는 안되지만
환자가 스스로 퀵 서비스를
전화로 요청해 약을 타서
집 앞에 비대면 배달은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본인 관련한 가족이 아니어도
1인 가구들을 배려해
심부름 업체 직원분이 오실 경우
이름과 생년월일을 알고 있으면
코로나 약 수령이 가능하다는 팁 전해드리면서


아픈 환자분들은
최대한 빨리 지나가시길 바라겠고
안 아픈 확진자분들은
끝까지 무증상이시길 바라며...



모두모두 쾌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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